내게 있어 특이한 취미가 있다면 바로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다. 서울로 대학교를 올라오고 나서 사용하게 된 노트북… 그런데 어느날인가 내 노트북이 마음에 안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게된 인터넷 사이트의 중고게시판.거기서 처음으로 중고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었다. 서울 지리도 잘 모르면서 만나서 직접 거래하려고 서울을 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 덤으로 서울 지하철 노선도 파악할 수 있었다.
그 다음 내가 갖고 있던 마음에 안 들던 노트북을 팔려고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이번엔 직거래가 아닌 옥션이란 거래사이트를 이용해서 택배거래로 물건을 팔 수 있었다. 수수료가 붙는 단점이 있었지만 직거래보다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그 뒤로 내 노트북 바꾸기 취미는 계속되었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노트북을 바꿀 때 마다 내게 약간씩이 돈이 남게 되는 것이었다. 한번은 인터넷 최저가 130만원대의 최신노트북을 급매로 팔길래 70만원에 샀다가 약 2주일정도 사용하고 100만원에 팔아서 30만원정도의 수익도 남기게 되었다.
이렇게 중고거래를 하게 되면서 노트북 뿐만 아니라 내게 있던 불필요한 물건들… 안 쓰는 mp3, 기타, 휴대폰등등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서 누이좋고 매부좋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그런데 예전에는 중고거래가 주로 유명한 인터넷사이트의 중고게시판에서 주로 이루워졌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개인 블로그, 싸이월드 게시판, 네이버나 다음의 카페에서 그 거래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자신이 그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소감등의 리뷰를 개인 블로그에 올려놓고 물건을 판다고 띄웠을 때 그 사용기를 읽어보며 물품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내 경우도 네이버 중고나라 게시판에 사용하지 않는 전자사전을 판매한다고 올려놓으면서 블로그에 사용기를 적은 것을 링크시켜놨는데 많은 사람들이 연락와서 판매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였다.
점점 커저가는 인터넷 거래시장… 이젠 개인 유저들도 마음껏 상점을 이용하게 되면서 더욱 더 판매경쟁은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틈새를 잘만 노린다면 정말 질 좋은 물품들을 값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길거리 노점상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심지어 용산전자매장에서도 직거래보단 인터넷 거래를 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변화 속에서 앞으로의 거래방식의 변화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