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008


Q30을 중고로 싸게 구입했다.

그러나 역시 1.8인치의 하드디스크 속도는 내 인내심의 한계를 불러 일으켰고…

마침 L마트에 엠트론 PATA3018 ZIF2 32GB 모델과 더불어 ZIF to CF타입 변환 커넥터를 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L마트에 직접 가지고 가서 설치를 하고 인식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뿔사…

바이오스 상에는 잡히는데 CD롬을 연결하고 XP를 깔려니깐 하드디스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결국 다음날 다시 찾아간 L마트… 다행히도 변환커넥터 불량이었다. 다른걸로 끼우니깐 XP가 깔렸다.

포멧속도 환상이다… 설치속도는 데탑 7200RPM짜리 하드디스크정도?

다음은 성능측정이다. 먼저 hd tune을 이용한 테스트

11

다음은 Q30의 크리스탈마크 총점

2

Q30으로 3만점을 넘기는 효과를 보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Q30은 옛날 모델… 엠트론SSD를 정말 잘 사용할 수 있지만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생긴다…

바로 윈도우에서 재부팅 시 바이오스상에서 하드디스크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OTL

삼성전자측에 문의한 결과 좋은 정보 감사하다고, 구형모델에도 신형SSD가 돌아가는게 신기할 따름이라고…

A/S센터에 귀하의 노트북을 맡겨주신다면 분석 후 새로운 BIOS를 개발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뭐 어쨌든… 재부팅 안 하고 다시 껐다 켜도 빠르다… 다시 껐다 키면 잘 돌아간다.

엠트론 SSD PATA3018 정말 빠르다… 구형모델에서 사용시 바이오스가 인식하지 못하여 재부팅이 안되는 경우가 있으니 구입시 고려바란다. 다음 주 중에 내 노트북을 A/S센터에 맡길 생각이다.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다.

이선희씨의 J에게란 노래는 다들 잘 알 것이다.  “J 난 너를 못  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나에게도 잊지못할 J가 있다. 1학년 때 처음 학교에 들어와서 CCC동아리 사람들이랑 자주 가던 밥집이 있었는데 바로 홍대의 명물 ‘J’ 였다. 당시 식당에 처음 들어갔을 떄 느낌은 이거였다. “와… 사람 진짜 많다…”

처음 J의 컨셉은 ‘레스토랑같은 분위기의 밥집’이었다.  그래서 J의 특징을 요약해보자면

1. 밥집이면서 2층에 위치 (보통은 1층에 위치함)
2. 어두운 분위기에 백열등조명을 이용하여 레스토랑 분위기 연출
3. 비교적 저렴한 가격 (2500~4500)

4년이 흐른 지금… J의 명성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다. 밥집하면 떠오르는 게 J였는데… 사람들은 계속해서 ‘홍밥’을 찾기 시작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경영혁신’ 수업시간에 ‘잘되다가 안되는 식당이 있다면 분석해서 그 이유를 파악하고 혁신방법을 제시하라’는 블로그 과제가 나왔다. 난 1학년 떄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젠 선배들이 아닌 동아리 후배들을 델고 저녁시간에 J를 찾게 되었다. 목적을 갖고 가서 그런지 첫 입구부터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눈에 쏙 쏙 들어왔다.

eca09cec9db4-1

J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있는 J의 유일한 홍보물 가격간판...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간판… 화이트보드도 세월의 흔적에 따라 정말 지저분해졌다. 이걸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 부터가 식당외관엔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레스토랑분위기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는 것을 짐작해보며 식당으로 올라갔다.
피크타임인 오후 7시인데도 텅 비어있는 공간

피크타임인 오후 7시인데도 텅 비어있는 공간

한창 저녁먹으러 식당을 찾아올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안은 텅텅 비어있었다. 조명도 백열등조명이 아닌 환한 형광등으로 바뀌어 있어 예전의 아늑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분위기가 좀 싸졌다고 해야할까?
 
바로 옆에 있는 홍밥의 모습... 사람들이 넘친다.

바로 옆에 있는 홍밥의 모습... 사람들이 넘친다.

오히려 예전의 홍밥이 바로 지금 J의 분위기였다. 환한 형광등에 사람들은 별로 없고… 그런데 홍밥이 리모델링 한 이후로 인테리어가 정말 레스토랑같은 분위기가 되었고 지하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지하를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시키는 아늑한 조명으로 밥집의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했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는데 메뉴판이 04년도 때 그대로이다… 그냥 A4용지에 내용을 적고 코팅처리한 메뉴판에 음식을 적는 것은 노란 메모장인데 음식이름이랑 갯수까지 다 적어야 하는 기본 메모지였다. 그땐 몰랐는데 분석을 할 목적을 갖고 오니 이렇게 비효율적인 메뉴판도 없는 것이다.
 
홍밥의 메뉴판, 요즘은 다들 이런 메뉴판을 쓰는데... J는;;;

홍밥의 메뉴판, 요즘은 다들 이런 메뉴판을 쓰는데... J는;;;

홍밥을 비롯한 대부분의 밥집에서는 메뉴판과 주문서를 일치시킨 위와 같은 형태를 사용하는데 J는 정말 구식임을 알 수 있다.

ebb091ebb098ecb0ac2
그래도 J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를 음식 맛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비교한 것이 밑반찬이다. 홍밥이나 제이 둘 다 기본서비스로 떡볶이를 제공한다. 밑반찬도 계속해서 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서는 제이의 승리! 제이의 떡볶이에 5명의 후배들이 손을 들어줬다. 밑반찬 갯수도 한 개 더 많은 것이지만 밥과 함께 먹기 좋은 오뎅이 추가된 점에서 홍밥을 이겼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J가 홍밥에게 밀리는 가장 큰 이유가 있다. 바로 선불시스템과 음식나오는 스피드이다.
 홍밥은 처음 들어가서 주문서를 작성하면 바로 돈을 지불한다. 그 다음 음식 나오는 스피드는 가히 예술이다.  패스트푸드점보다 빠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사를 마치면 계산대 앞에 줄을 설 필요가 없다. 그냥 먹고 일어나면 된다. 선불시스템을 이렇게 잘 이용하는 식당은 없을 것이다.
 
 이번 J를 분석하면서 단순히 맛으로 고객을 끄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대 곳곳에는 숨겨진 맛집들이 많이있다. 그런데 장사가 되는 곳도 있고 안 되는 곳도 있다.  한 때 홍대앞 밥집들을 평정하던 J의 명성은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인가? J에게 미약하나마 해결책을 제시해본다.
 
 1. 인테리어의 변화 – J는 밥집이면서 2층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인테리어이다. 제이는 이름처럼 고급레스토랑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프리미엄 밥집컨셉으로 나아간다.
2. 메뉴판을 대부분 사용하는 일회용 주문서로 바꾼다.
3. 선불시스템을 도입한다.
4. 서비스로 주는 음식을 떡볶이에서 차별화하여 셀러드, 스프등을 제공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Next P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