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니 넷북의 시대가 오고 있다. 너도 나도 앞다투어 가방안에 쏙 들고 다닐만한 소형 노트북을 만들어내고 있다. 네스팟과 와이브로로 인한 애니웨어 인터넷 세상이 새롭게 창조해낸 신조어 ‘넷북’, 하지만 이 넷북에도 원조가 있다는 것! 넷북이란 단어가 생기기 전에 이런 소형노트북을 보고 서브노트북이라고 불렀다. 주 컴퓨터로 쓰기에 성능은 딸리지만 출장을 가거나, 자주 들고다녀야 할 일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조로 가벼운 노트북을 하나 더 구매해서 쓰고 다닌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도 큰 노트북 보단 작은 노트북이 좋아서 여러 노트북을 사용해보았다. 좀 쓸만하다 싶으면 무게가 무겁거나 크기가 크고, 가벼워서 들고다니 좋다 싶으면 내구성이 약하거나 성능이 딸리고… 이 중간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트북들이 내 손을 거쳐갔는지 모른다. 대학교 와서 이상한 취미가 생겨버린 것이다. 노트북 바꾸기…
그러다가 마음에 든 노트북을 발견하였다. 1.09kg의 초경량 무게에 서브치곤 넓은 12인치의 액정, 액정 배젤이 얇아서 가로길이게 26.8cm밖에 안되는 크기, 거기에다가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여 체감성능은 타 서브노트북보다 30%는 빠른 느낌을 받는다. 그 이름은 바로 도시바 포르티지 R150!
컴공과에 있을 때 이 노트북으로 열심히 코딩한 기억이 떠오른다. 이제는 그냥 웹서핑 및 간단한 포토샵, 문서작업에만 사용되고 있는 내 R150~ 도시바 노트북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노트북이라고 소개하고 싶을 정도이다.
1. 노트북 외형

깔끔한 은색광택소재로 노트북 상판이 덮여 있다. 옆의 3번째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상판 앞보다 뒤가 튀어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쿠션같은 역할을 한다. 즉 가방에 노트북을 들고 다닐 때 보통 얇은 노트북의 경우 압력을 받게 되면 액정에 검은 멍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데 그것을 보안하기 위해 만든 마그네슘 쿠션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키보드 배치에 있어서 약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2번째 사진에 보이는데, 자주사용하는 쉬프트 키 옆에다가 페이지 업, 다운 키를 넣어버려서 타자 치다가 페이지가 위로 휑~ 아래로 휑~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물론 익숙해지면 괜찮지만 그래도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그래도 서브노트북 치고는 넓은 키 배치가 타자치기에는 손에 무리가 가지 읺는다. 액정은 보기 무난한 편이다. 너무 환하지도 않고 딱 문서작업하기 좋은 수준이다.

첫번째 사진은 도시바 R150의 뒷모습이이다. 볼록 튀어나온 배 같은 부분은 바로 하드디스크의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세심한 것까지 신경쓰는 도시바의 기술력이 돗보인다.
나머지 사진은 좌, 우에 있는 노트북의 인터페이스. 전원코드에서부터 시작해서 외부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는 RGB포트, 유선랜, 그리고 USB포트가 좌측 1개, 우측 2개해서 총 3개가 달려있다. 보틍 서브노트북에 2개만 달려있는 경우도 많은데 3개면 충분히 쓰고도 남는다.
3번째 사진을 보면 정말 마음에 드는 도시바의 유저빌러티를 느낄 수 있다. 도서관에서 미리 음소거가 안된 노트북을 켜다가 부팅사운드를 울려퍼지게 한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도시바는 이런 문제점을 앞에 아날로그 형식의 볼륨컨트롤을 배치하여 노트북을 켜지 않고도 순간적으로 볼륨을 돌려 줄일 수 있게 만들었다. 그 외에 자동으로 노트북의 전원버튼이 눌려서 켜지지 않도록 방지하는 전원버튼 장금장치가 있다.
2. 노트북 성능
노트북의 SPEC은 이렇다.
CPU: Pentium M 1.0GHZ ULV (Ultra Low Voltage – 초저전력)
RAM: 768 DDR SDRAM (PC2100)
HDD: 삼성 160GB 5400RPM ATA방식
그래픽: Intel 855GM 통합 그래픽카드 (메인메모리와 메모리 공유)
따로 더 성능에 대해 설명하기 보다는 유명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크리스탈마크결과를 사진으로 올린다.

요즘 출시되는 넷북의 크리스탈마크 점수가 보통 20000점인 것을 본다면 2005년에 출시한 제품의 성능이 이정도인 것을 볼 때 노트북계의 명장이라고 부를만 하겠다.

R150의 무게이다. 집에 있는 전자저울로 쟀는데 1.09kg이라는 말이 맞게 1.0kg만 표시된다.

도시바 R150의 어뎁터! 아직까진 베터리의 사용시간의 한계가 있기에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항상 챙기고 다녀야 하는 어뎁터. 그래서 그 크기도 천차만별이다. 옆의 사진 중 검정색이 도시바 것이고 하안색은 애플 맥북의 것이다. 애플 맥북의 어뎁터가 작다고 소문이 나 있는데 도시바 R150의 어뎁터는 그것의 3/2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휴대성 만점인 것이다.

도시바 노트북에 호환되는 몇 안되는 ODD중 하나인
한국미디어 사의 DVD+CDRW 콤보 KSU-24B
3. 결론: 노트북은 진짜 자기용도에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좋다. 너무 과분하거나 너무 딸리면 계속 쓰기가 불편할 것이다. 회사에서 직원을 뽑을 때, 최상의 엘리트직원을 뽑지 않고 적당한 스펙의 사람들을 뽑는 경우도 이와 같을까? 어쨌든 요즘 시대는 사용성공학의 시대인 것 같다. 성능은 비슷하지만 다른 메이커로 나오는 수 많은 넷북들… 그중에서 소비자는 가장 자신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노트북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